고창 무장 출신 복자 최여겸의 삶과 신앙

“사학(邪學)을 따르느냐?”
이 물음에 최여겸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저는 유일한 참 종교를 따릅니다.”

“너는 왜 천주교를 따르느냐?”
이에 최여겸은 대답했다.
“선한 이들에게는 상이 약속되어 있고 악한 이들은 벌을 받기로 되어 있기에 그 교리를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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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嗣永, <帛書>, 七十四行

“惟金堤貧士姓韓的 及全州常人姓崔字汝謙者 兩人剛毅 斬首致命 餘皆被屈”

황사영 <백서>, 74행
“오직 김제의 가난한 선비로 성이 한(韓)인 사람(즉 한정흠)과 전주의 양인으로 성이 최(崔)이고 자가 여겸(汝謙)인 두 사람만이 성품이 굳세고 의지가 강하여 참수 당해 순교하였고, 나머지는 모두 굴복되었습니다.”

『邪學懲義』 卷一, 各道政法罪人秩, 全羅道 茂長

“汝謙(姓崔) 結案招 始從持忠 而蠱惑邪說 終隨存昌 而篤信隷習 譸張詿誤 廣敎男女 終至自誤而誤人 萬死無惜 云云[以上 辛酉七月 正法]”

『사학징의』권1,각도정법죄인질, 전라도 무장.
“여겸. 성은 최. 사형 선고문 : 처음에는 윤지충을 따라서 사학에 홀렸고, 마침내는 이존창을 따라다녔다. 사학을 독실히 믿었으며, 터무니없는 말로 그릇되게 하고 널리 남녀를 가르치면서 끝내는 스스로를 그르쳤으며, 다른 사람들과 그르치기에 이르렀다. 만 번 죽어도 아깝지 않다고 했다. 이상 신유년 7월에 사형을 집행했다.”

『조선왕조실록』 순조 1년 신유(1801) 7월 13일

“刑曹啓言 ... 湖西之金丁得、金廣玉等, 湖南之韓正欽、崔汝謙、奴千愛等, 譸張詿誤, 篤信隷習, 謂以難捨十戒, 甘受一死, 竝捧遲晩後, 押送各該道, 正法.”

“형조(刑曹)에서 아뢰기를, ... 호서(湖西)의 김정득(金丁得)ㆍ김광옥(金廣玉) 등과 호남(湖南)의 한정흠(韓正欽)·최여겸(崔汝謙)·노복 천애(千愛) 등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여 그릇된 방면으로 인도하고 독실하게 믿으며 따라붙어 익혀서 ‘십계명(十誡命)은 버리기 곤란하고 한 번 죽음을 달갑게 받는다.’고 말하고 있으니, 아울러 지만을 받은 뒤 각각 해도(該道)로 압송(押送)하여 정법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