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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갑장터 성지 : 복자 최여겸 마티아 순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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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egabjangteo
    2021년 2월 16일

    2021년 2월 15일 월요일. 호랑이 장가가는 날

    게시판: 장터지기의 일기장


    개갑장터 성지 조형물의 야경

    아침 부터 전주에 있는 치명자 산 성지에 중요한 볼 일이 있어서

    다녀왔다.

    고마운 건, 조신홍 신부님이 운전해 주신 덕분에

    왕복 3시간 이상의 거리를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요즘은 왜 그리 운전이 싫은지 ...

    예전에 그렇게도 운전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휴, 이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을 보니 ...

    그저 ... 늙어가나 보다, 하하하.


    그리고

    볼 일을 마치고 심원 공소로 돌아오니 오후 4시가 훨씬 넘었다.

    이어 저녁 때가 되자,

    식탁에 세 사람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는데 조 신부님 왈, "바깥 컨테이너에 수도관 얼지 말라고 물을 방울방울 흐르도록 틀어 놓았어요." "왜?" "오늘 밤 부터 내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대요."

    "앗, 그러면 개갑장터 성지 화장실도 물을 좀 틀어 놓아야 하는데. 아, 너무 피곤하다." 그러자 조 신부님이, "그럼 제가 저녁 먹고 성지에 다녀올께요." 그 말 한 마디, 참으로 고마웠다. "아냐, 내가 다녀 와야지." "아니예요. 오늘 하루 종일 회의하고 피곤하실 텐데 좀 쉬세요." "그럼 같이 갔다 오자."


    그렇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조 신부님과 나는 성지로 갔다. 가는 길, 도로에는 가로등도 없어서 ... 어두웠다.

    아무리 어두운 길이라도 불 빛만 있으면 갈 수 있듯이

    아무리 어두운 세상이라도 소중한 형제가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겠다.


    이윽고 성지에 도착했고, 성지 화장실 물을 방울방울 떨어지게 틀어 놓았다. 그리고 나오는데, 방명록 쓰는 천막 휴게실 공간의 비닐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그래서 앞뒤로 다시 비닐 정리를 다 했다.

    몇 번을 읊조린 말이지만, '아, 잘 왔다. 정말 잘 왔다.'


    온 김이 성지 야간 조명에 비친 조형물이 눈에 띄어

    사진 한 컷을 찍었다.

    덜덜덜 떨면서 ... 밤바람이 ... 어찌나 추운지 ...

    사진 한 장 찍는데 덜덜덜.

    그래도 옆에는 형제라는 존재가 함께 있기에

    그렇게 춥지는 않을 수 있었다.


    "주님,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 옆에 - 자신을 진심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 고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음에 진심 고마워하게 하소서."

    댓글 1개
    댓글 1개
    로사
    2021년 2월 17일

    아멘

    신부님

    옆에 조 신부님이 계셔서

    저희들은 한시름 덜어요

    아버지처럼 형처럼 조신부님을

    챙겨주시는 원장신부님 또한

    으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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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개

    성지순례 문의전화 (063) 563-9846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석교리 157-1

    성지/사적지 – 전주교구 – 개갑장터(최여겸 마티아 순교지)

    관할: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