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상 시]
겨울 별에게
강석진(요셉)
너를 닮은 눈이
하루 종일 왔더구나
그 밤이 되어,
너처럼 반짝이는
눈빛을 보며
너를 닮는다는 것이
참 고울 수가 없더구나
세상이 그토록 고요한
우리 마음 한 곳에서 들어본 듯
사박,
눈이 눈을 보듬어 안는 소리!
가만히 귀 기울였더니
넌 언제나
하얀 마음속에
별 자국을 남겼더구나!
하얀 세상, 하얀 나라
네 마음 닮을 수 있을까
네 별빛 가슴에 걸어 두려
가까이 다가섰더니
있음,
그 자체로의 소중함이 사랑임을
조용히,
넌 조용히
사박거리며 말 하더구나!
세상이 사랑일 수 있다고,
좋은 추억이
좋은 사람을 만들고
좋은 그리움이
좋은 가슴을 만들어 준다고
너는 우리에게
사박이고,
또 사박이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