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당 안 쪽 내장 작업이 한창 마무리 중이다.
16일 즈음, 혹은 17일에 흡음 보드를 설치하면 다 내장은 다 끝나 갈 것이다.
외양간 경당을 건축하면서
정말 놓치고 싶지 않았던 부분은 그 동안 고창 본당 신자들의 땀과 정성을 담는 것이다.
그래서 그 땀과 정성을 가장 소중하게 드러내고 싶었는데,
그게 바로 제대 뒷 쪽에 대형 창문을 설치하여,
그 후면 야외 제대에 복자 최여겸의 순교와
복자 최여겸이 하느님을 신앙을 가르쳤던 이들의 모습이 담긴
그 타일을 최대한 살리는 작업이었다.
그게 점점 실현되어 간다.
그래서 기쁘다.
역사는 연결이다.
어느날 갑자기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가 개갑장터 순교성지에 온 것이 아니라
개갑장이 있었고
그리고 순교자 복자 최여겸 마티아가 있었으며,
그 후에 고창 본당 신자들의 땀과 정성이 있었기에
지금 외양간 경당 건축이 가능한 것이다.
역사의 주인이신 하느님은 찬미, 영광 받으소서.
외양간 경당에 오시는 분들은 미사 때 마다 묵상 때 마다
복자 최여겸의 삶의 영성을 잘 묵상하고
그런 다음 순교자의 원형이신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을 가슴에 새기고
마침내 성체 성사 안에서 하나가 된다면 ...
이 모든 것은 하느님이 시작하신 일이라 ... 하느님은 찬미, 영광 받으소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사랑 그 자체이신 주님은 길이 찬미 찬송 받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