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양간 경당의 중심인 제대가 들어설 자리 뒷 면에
얇고 큰 타일을 깔끔하게 붙이는 작업이 있었다.
특히, 길이가 가로 1m, 세로 3m 크기의 타일이기에
그 자체로 얼마나 큰 타일을 붙여야하는 정교한 작업 인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외양간 경당 제대가 들어설 자리 정면 후면의 양 옆에
깔끔하게 처리가 되는 은은한 색상의 멋진 타일을 붙여 놓으니
외양간 경당 건축의 본래 목적과 의도인 은은함과 아늑함이 돋보였다.
한 가지!
자재도 서울에서 샀었지만,
타일 시공하는 분들 역시 정교함을 요구하는 작업이라 서울에서 3명이 내려왔다.
새벽 4시에 출발해서 7시 30분 전에 개갑장터 순교성지에 도착하여
아침 식사를 한 후 곧 바로 작업한 후,
오전 11시 30분 즈음에 작업 마치고 다시 서울로 갔다.
문득,
점점 더 - 개갑장터 순교성지 외양간 경당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점차 - 정교함을 요구하는 작업들이 진행될 것임을 예견할 수 있었다.
묵상해 본다.
이렇게 건축적인 면에서 갖게 되는 정교함 만큼이나
개갑장터 순교성지 외양간 경당 자체의 영성적인 가치나
그 밖에
성지가 주는 영성적인 의미를
순례자들과 보다 더 친밀하게 나눌 수 있기 위한
또 다른 면에서의 정교함들이 요구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정교함을 요구하는 작업이라는 이유 때문에
지나치게 예민하지 않아야 한다.
좀 더 관대하고, 좀 더 관대하고, 좀 더 관대하고.
정교함이라는 이유 때문에
예민하게 하루, 하루를 살게 된다면 ...
나는 ... 그래서 더욱 더 기도하게 된다.
"주님, 제가 좀 더 겸손하고 인내하고 겸손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