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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갑장터 성지 : 복자 최여겸 마티아 순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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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egabjangteo
    2021년 6월 18일

    2021년 6월 18일 금요일

    게시판: 장터지기의 일기장


    어김없이 새벽 4시가 되면 일어난다.

    그리고 조금 이른 ... 하루를 시작한다.


    6시 30분이 되면 공소 성당에서 형제들과 아침 성무일도를 바치고

    이내 곧 7시에 당일 미사를 봉헌한다.


    미사가 끝나면 공소 마당에서 교우 분들과 인사를 나눈 후

    수도원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 혹은 커피 한 잔을 마신다.


    하루가 또 하루가 ...


    9시, 혹은 10시 즈음 공소에서 해야 할 일들을 마치고

    또 다시 ... 늘 가는 곳, 성지로 간다.

    그런 다음 성지에서 해야 할 일들을 하고,

    그 일들을 위해서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고,

    어떤 날은 어떤 문구를 만들고

    어떤 날은 새로운 도안 작업을 구상하고

    어떤 날은 그런 작업을 할 업체나 사람을 섭외하고

    그러다 밀린 원고,

    아차, 넘겨할 문서, 아차차 ... 써야 할 강의 원고, 도와 주어야 할 일들을 하다 보면

    금새 점심 시간이 된다.


    혼자 점심을 준비하면서,

    요즘은 일이 많다 보니 ... 햇반에 간편한 국, 그리고 몇 가지 반찬으로

    서둘어 식사를 마친다.


    그런 다음 오후 일정을 하면서

    특히, 외양간 경당에서 봉헌하는 오후 3시 미사 준비를 한다.

    하느님의 선물 같은

    외양간 경당 전례 봉사자 분들이 오시면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그 분들과 함께 미사 준비를 하고

    그러다가 2시 30분 즈음이 되면

    외양간 경당에는 조용한 침묵이 흐른다.


    모두가 다 조용히 묵상을 한다.

    몇 몇 순례자들과 봉사자들은 묵상을 하면서 미사 시간을 기다린다.


    3시 전에 미사 준비 전 그 달의 성월 기도를 바치면

    나는 제의방에 들어가서 제의를 입고

    3시 시간이 되면 제의방에서 종을 친다.

    그러면 해설자가 미사 시작 '입당송'과 함께 그 날의 미사가 봉헌된다.


    미사가 끝나면 봉사자 분들과 미사 후 제대 뒷 정리를 하고

    그렇게 다 마무리가 되면 떠나가는 봉사자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연신 감사함을 전한다.


    이어서, 성지 사무실로 돌아와

    이것 저것을 하다 보면 저녁 5시 혹은 5시 30분,

    그러면 서서히 공소로 갈 준비를 한다.


    주변의 자연을 보면서, 공소로 돌아가는 길,

    그저 정겹기도 하고 늘 고맙기도 하다.

    길이 고마울 때가 참 많다.


    공소에 도착한 후 형제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공소 앞 마당을 조용히 산책을 하면

    언제나 그렇듯 그 고요함이 나를 감싼다.


    그리고 하루가 마무리 되는 밤 시간.

    이렇게 하루, 하루를 살다 보니 마음 안에 찾아오는 고요함이

    나를 평화롭게 만든다.


    어제도 그렇게 살았고

    오늘도 그렇게 살았으며

    내일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특별할 것 없는 하루하루, 그 놀라운 특별함 앞에서

    오늘도 주님께 감사 기도를 드린다.

    하루 잘 살 수 있게 좋은 시간의 흐름을 선물로 주신 주님께 ...




    야외 화장실 앞에 비가 내리는 사진 작가님의 동영상을 보고 스크린 샷 한 컷


    비 온 후, 아니 또 비 올려고 하는 저녁 고스넉한 시간에 ... 나를 감싸는 고요함


    "주님, 늘 하루하루 그 소중한 시간이 충실함 안에서 겸손하게 거닐게 이 종을 이끌어 주소서."

    댓글 1개
    댓글 1개
    kjhee1107
    2021년 6월 19일

    고즈넉한 저녁 시간이 고요함과 함께 평화로움을 더해 주네요

    성지에 갈때마다 최여겸마티아 순교자 성인께 항상 저에 바람을 하느님께

    전구해 주시라고 청하면서 미사에 참례하면 왜 이렇게 마음이 포근하고

    편안한지 공소에서의 느낌이 또 다르다는 것을 느껴요

    항상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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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개

    성지순례 문의전화 (063) 563-9846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석교리 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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