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갑 순교성지는 허허벌판에 ... 그냥 외로이 있는 성지이다.
그래서 순례자들이 오면 머물러 앉을 공간 조차 없다.
그런 이유로 순례자들은 그저 도장만 찍으러 오거나
혹은
3시 순례 미사를 드리고는 그냥 가버린다.
아쉬울 뿐이다.
성지에 대한 소개와 성지를 관리하는 남자 수도회 소개 등
그 어떤 기본적인 영성적 나눔 조차 느낄 수 없이
개갑 순교성지를 찾은 분들은 그냥 가버린다.
그래서 순례자 쉼터를 만들기로 했고
현장 소장님의 말씀 대로 꽤 괜찮은 - 아늑한 - 편안한
그런 공간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는 강 작가님에게 부탁을 드렸고
지금은 외부 마감 후 슬라이딩 도어와 홀딩 도어를 설치하고 있다.
균형을 유지하는 고난도의 작업이라
작업하시는 분들은 하루 종일 - 문짝 작업에 매진하셨다.
기와와 벽돌이 어루어진 창호 작업을 보면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함을 ...
순례자 쉼터에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연이 있는데
이는 ... 다음 기회에 전하고자 한다.





"주님, 순례자 쉼터에 많은 분들이 주님 안에서 쉴 수 있는 은총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당신의 기운을 불어 넣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