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난한 외양간 경당에 맞는
부활 촛대가 들어왔고
가장 가난한 외양간 경당에 맞는
장식을 하면서 부활대축일을 지냈다.
단순하고 소박하니
뭘 - 더 할 것도 없어서 좋다.
단순해서 참 좋다.
다시금 바다 병이 도지는 듯 하다.
바다가 그립고 생각이 난다.
수도원 축성식이 끝나면 가장 먼저 바다를 보러 가고 싶은데,
축성식 후에도 공식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줄줄이 있는 바람에 ...
휴 ...
그래도 바다 사진을 보며,
신창 우리 집 앞 바닷가 사진을 보면서
바다 병을 서서히 잠 재운다.
"주님, 천상 본향을 그리워하는 우리 인간의 마음을 굽어 살피시어, 언제나 주님만을 찬미 찬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