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월 3일이다.
5월 26일 오전 11시에 수도원 축복식이 있을 예정이니
이제 23일 남은 셈이다.
수도원 건축은 워낙 꼼꼼한 현장 소장님 덕분에
이제 거의 마무리가 되었고,
조경과 관련한 작업들이 한참 진행 중이다.
맨 먼저 성가정상을 모실 예정인 기도의 공간.
건축 조형물 안 쪽으로 초 봉헌함을 마련하고 있는데
이게 완성이 되면 무척 인상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수도원 바닥 작업이 한창이고,
그 옆으로 여러 나무들이 늘어서 있다.
나무들은 나무 명패와 함께
나무들을 봉헌한 분의 이름이 확인되면
개별적으로 나무와 자신을 전송해 드릴 예정이다.
하나씩 ... 하나씩 ... 계속 준비 중이다.
외양간 경당에서 바라보는
수도원 전망이다.
수도원으로 가는 입구에 콘크리트 타설을 했고
지금은 양생 중인데
외양간 경당에서 수도원으로 가는 길,
아무 인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도원 입구 초입에
물철쭉이 무척이나 우아하게 자리잡고
지금은 꽃을 피우며 그러게 서 있다.
오늘 오후,
순례자 미사를 마치고 문득 사진 한 컷을 찍고 싶어서 찍었는데
마치 빛의 향연이 펼쳐지듯 그렇게 제대 주변에
무척 인상적인 - 그리고 거룩한 장면이 펼쳐졌다.
말씀이 우리 가운데 오신 독서대 위로
빛이 하나 걸려 있고,
십자가 뒤로 은은한 빛들이 번져있다.
아주 ... 오묘하다.
실제로는 더 많은 일들이 있는데
여러 일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천천히 - 천천히 - 그렇게 펼쳐져 있기에
아무튼 생각보다 더 놀라운 일들이 펼쳐져 있다.
그 내용을 장터지기 일기장에 담지 못함이 너무 아쉽다.
"주님, 이제 얼마 남지 않는 수도원 축복 미사 - 준비를 하는 동안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이
거룩하게살게 해 주소서.
그들이
거룩함을 맛보며 하루 하루를 살게 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