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전주 교구 성지 담당 신부님들의 회의를
개갑 순교성지 순례자 쉼터에서 했다.
회의를 하는 전후에 차를 마시던 신부님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는
수도원이 우아하다는 것
조경이 너무 좋다는 것
그리고 아버지의 정원,
즉 수도원 중정에 놓인 분수대가 참 품격있다는 것이다.
그런 말은
어제도 오늘도 순례 미사 오셨다가
순례자 쉼터에 들러 오미자, 복분자 차를 마시던 분에게도
각 각 들었다.
수도원 중정과 분수대가 참 조화롭다고.
여러 분들이 똑같은 말을 하니, 정말 그런가 보다.
사실 유럽 중정의 기원 수도원임을 생각해 본다면
수도원에 정원과 분수대가 우아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 조차 많은 분들의 기도와 후원과 사랑이 담긴 것이라면
중정과 분수대의 우아함보다 더 우아한 것은
개갑 순교성지를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주님. 주님을 향한 우리 인간의 마음이 고귀하고 순결하여 오직 당신 마음에 들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