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눈이 눈이 ... 폭설이 왔다.
하루종일 눈을 쓸었는데
쓸다 쓸다 내가 죽을 것 같았다 - 과장이 좀 심함!
하지만 눈을 쓸면서
주변의 풍경이 너무 좋아 카메라를 눌러 보았는데
마음이 평화로웠다.
눈을 쓸면서 속으로 욕하고
사진 찍으면서 겉으로 탄성을 지르고
내가 사람이지만 내 마음을 내가 모르겠다.
그런데 오후 3시 미사 오신 할머니 한 분이
눈 길에 미끄러져서 다리를 다치시는 바람에
급히 119를 불러 드렸다.
휴 ... 별 일이 다 생기네 싶었다.
내가 욕을 하니 할머니가 다친 듯 하고
할머니의 신심이 깊어 119가 금방 온것 같다.
아무튼 눈이 오는 세상은 ... 아무리 조심을 해도 ...
"이 아름다운 세상을 창조하신 주님은 찬미 영광 받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