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만나는 분들마다
"장터지기님, 왜 일기장 안 쓰시나요?" 그리고 오늘, 개갑 순교성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에고고 ... 정말 오랜 동안 글을 안 썼네.
이런 게으름이!
여러가지 일로 많이 바쁘고, 정신없는 날들,
그럼에도 살짝 마음의 위로는 받는 건,
수도원에서 닭을 키우고 있는데,
그 닭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그냥 ... 멍 하니, 보고 있어도 좋다.
그리고 하루에 달걀을 15개 전후로 낳아주니
그것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
지금은 아래의 사진보다 두 배, 세 배로 자란 옥수수들이
7월 20일을 전후로 수확을 할 준비를 하고 있고
아무리 바빠도 농사 짓는 일과 정원 다듬는 일을 하고 있으면
한 시간 정도의 노동이지만 많은 혼란스러움을 가라앉게 만든다.
그런 와중에 인생 수업, 책 북 콘서트를 하면서
수원 교구 교구청에 가서 책 소개랑 사인도 하고
그리고 수원 교구 동창 신부 얼굴도 보고!
또한 말씀이 좋은 아나운서와 음악이 좋은 성악가의 귀한 이야기도 듣고
그러면서 나의 책, 북 콘서트라고 하지만
내가 더 치유받는 그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많은 수고를 아낌없이 해 주신 분들과 사진을 찍는데
음 ... 그냥 고마운 분들이 많았다.
특히 내 옆에 계신 우리 수녀님,
제주도 고향에 계신 우리 부모님이 너무나도 좋아하시는 우리 수녀님을
북콘서트 행사장에서 뵈어 너무나도 기뻤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
그러나 해결을 해야 하는 문제
이러 저러한 일들이 산적해 있는 요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내 삶을 이끌어 주신다는 생각에
하루, 하루 기쁘게 충실히 살아가려고 노력을 한다.
장터지기 일기장, 자주 써야 할 터인데 ... ㅎㅎㅎ
"주여, 제가 영성적인 부분에서도 좀 더 부지런해 질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