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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04일
In 장터지기의 일기장
어부바 성모자상을 모셔야 할 자리에 모셨다. 성당 정면 바로 옆, 주님이 계신 자리 바로 옆, 언제나 우리 성모님은 주님 옆에서 우리를 위해 간구해 주시는 분이시기에 주님 옆에 모시는 마음으로 성당 옆에 모셨다. 성모자상! 그리고 이번 성탄 때 성모자상 주변에 코발트 빛 전구를 설치해서 바다를 상징하는 장식을 했다. 그리고 바다의 별 처럼 우리 성모님께서 바다와 같은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해 바다의 별이 되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성탄 장식을 했다. 정말 추운 날, 잔반푸 신부님과 봉사자 분들이 고생 고생을 했다. 힘든 세상 ... 바다의 별이신 성모님, 우리 모두를 주님 사랑의 바른 길로 이끌어 주소서. 성모님, 우리를 바른 길로 길로 이끌어 주소서.
2023년 어부바 성모자상 성탄 상식 content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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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02일
In 장터지기의 일기장
순레자 수용 인원으로 40-50명이 겨우 들어가는 외양간 경당! 그런데 이번 외양간 성당 증축 공사를 통해 좌석으로 볼 때 100명이 앉을 수 있는 성당 공간이 마련되면서 이제는 좀 안정적인 성당이 되었다. 성당 내부 공사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다. 맨 처음 ... 외양간 경당 축성하기 전의 모습 외양간 성당 증축을 위한 뒷면 칸막이 작업 외양간 성당 증축을 위한 칸막이 작업을 마친 후! 외양간 성당 층축 부분의 타일 작업 외양간 성당 타일 작업 후 증축을 위한 칸막이 부분 해체 작업 외양간 성당 증축 부분 칸막이 해체와 함께 성당 문 작업 성당 증축 부분 철거와 문 설치 문 설치 후 봉사자들의 청소 외양간 성당 층축 공사를 마무리 하면서 ... 외양간 성당 증축 부분 도색 작업 외양간 성당 증축 부분 마무리 외양간 성당 장의자 교체 작업 전 준비 외양간 성당 장의자를 교체한 후 외양간 성당 정문 외양간 성당 미사 지향 쓰는 가구 설처 외양간 성당 내 방명록 쓰는 곳 외양간 성당 증축 공사를 마치고 ...
2023년 외양간 성당 증축 공사 내부 content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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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5일
In 장터지기의 일기장
처음에 외양간 경당을 지을 때에는 작고 아담한 공간이 참 좋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순례자들 숫자가 많아지고 개별 순례 미사를 요청하는 곳들이 있는데 보통은 40여분 안팎이라 앉기에는 문제가 없는데 너무나도 비좁게 앉을 수 밖에 없어 불편했다. 그래서 10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을 마련하면 앞으로 성지를 영성화하는 과정에서 신자들의 불편함을 줄 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하느님의 자비와 섭리, 그리고 수도원에서의 지원, 전주 교구 주교님과 신부님들, 그리고 은인들과 여러 교우들의 도움에 힘입어 공사를 시작했었다. 공사 시작하기 전의 외양간 경당 외부 이 부분이 성당 면적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성당 증축을 위한 터파기 작업 터 다지기 터가 다져진 후의 모습 성당 외부와 주 진입로 사이의 간격이 넓어서 다리를 만들기로 했다 외양간 성당 증축 범위 콘크리트 타설 증측 범위와 다리의 기본 골조 추가 공사를 위한 준비 작업 추가 공사를 위한 골조 설치 증축 범위 공사 증축 범위 뼈대 시멘트 벽돌 쌓기 증축 범위의 구조 증축 범위 시멘트 벽돌 쌓기 성당 입구 아치 시멘트 벽돌 쌓기 증축 공사 외부 시멘트 벽돌 쌓기 외부 시멘트 벽돌 쌓기 외부 시멘트 벽돌 쌓기 외부 시멘트 벽돌 쌓기 외부 시멘트 벽돌 쌓기 외부 돌쌓기 외부 돌쌓기 외부 돌쌓기 외부 돌쌓기 외부 돌쌓기
2023년 외양간 성당 증축 공사 외부 content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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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2일
In 장터지기의 일기장
오늘 부터 시간이 되는대로 지난 7월 부터 거의 5개월 동안 외양간 성당 증축 공사 과정을 개갑 순교성지를 사랑하는 은인들과 순례자들께 나누고자 합니다. 7월 내내 내린 긴 장마비 8월의 뜨거운 태양과 무더위 휴 ... 참으로 긴긴 ... 시간이었습니다. 기존의 외양간 경당 모습 - 샌드위치 판넬과 징크 지붕으로 인해 서서히 부식의 조짐이 보여서 반영구적인 외부 공사 작업이 필요했답니다. 예로우 스톤이라는 돌을 건물 외부에 붙이는 작업을 통해 소박한 성지 성당의 우아함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참으로 가슴 벅찬 날이었습니다.
2023년 외양간 성당 증축 공사 외부 정면  content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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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04일
In 장터지기의 일기장
최근에 만나는 분들마다 "장터지기님, 왜 일기장 안 쓰시나요?" 그리고 오늘, 개갑 순교성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에고고 ... 정말 오랜 동안 글을 안 썼네. 이런 게으름이! 여러가지 일로 많이 바쁘고, 정신없는 날들, 그럼에도 살짝 마음의 위로는 받는 건, 수도원에서 닭을 키우고 있는데, 그 닭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그냥 ... 멍 하니, 보고 있어도 좋다. 그리고 하루에 달걀을 15개 전후로 낳아주니 그것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 지금은 아래의 사진보다 두 배, 세 배로 자란 옥수수들이 7월 20일을 전후로 수확을 할 준비를 하고 있고 아무리 바빠도 농사 짓는 일과 정원 다듬는 일을 하고 있으면 한 시간 정도의 노동이지만 많은 혼란스러움을 가라앉게 만든다. 그런 와중에 인생 수업, 책 북 콘서트를 하면서 수원 교구 교구청에 가서 책 소개랑 사인도 하고 그리고 수원 교구 동창 신부 얼굴도 보고! 또한 말씀이 좋은 아나운서와 음악이 좋은 성악가의 귀한 이야기도 듣고 그러면서 나의 책, 북 콘서트라고 하지만 내가 더 치유받는 그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많은 수고를 아낌없이 해 주신 분들과 사진을 찍는데 음 ... 그냥 고마운 분들이 많았다. 특히 내 옆에 계신 우리 수녀님, 제주도 고향에 계신 우리 부모님이 너무나도 좋아하시는 우리 수녀님을 북콘서트 행사장에서 뵈어 너무나도 기뻤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 그러나 해결을 해야 하는 문제 이러 저러한 일들이 산적해 있는 요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내 삶을 이끌어 주신다는 생각에 하루, 하루 기쁘게 충실히 살아가려고 노력을 한다. 장터지기 일기장, 자주 써야 할 터인데 ... ㅎㅎㅎ "주여, 제가 영성적인 부분에서도 좀 더 부지런해 질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아멘"
2023년 7월 4일 화요일 저녁에 content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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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1일
In 장터지기의 일기장
오늘 오후 3시에 개갑 순교성지 외양간 경당에서는 관면 혼배식이 있어서 좀 전까지 혼배 미사 강론을 쓰고난 후에 장터지기 일기장에 그 동안의 일들을 담아 본다. 지난 5월 9일 화요일부터 5월 19일 금요일까지 개갑 순교성지에 있는 여러 소나무들의 새순을 따서 솔잎 액기스를 만드는 작업을 했다. 솔잎, 머리가 맑아지고, 맛과 향이 뛰어나며, 집중력에 도움을 준다는 솔잎차를 마시기 위해 위해 솔잎 액기스를 만드는 것도 목적이지만, 정말 중요한 목적은 지난 번에 큰 돈을 들여 성지 내 소나무의 전정 작업을 했기에 솔잎이 자라면서 공들여 전정을 했던 흔적을 지우는 것 같아 솔잎 액기스도 만들고 전정한 소나무를 그대로 보존하는 차원에서 작업을 했다. 수도원 함께 살고 있는 우리 수사 신부님들 뿐 아니라, 여기저기에서 오신 봉사자 분들이 정성스럽게 솔잎을 따 주셨고, 어떤 날에는 내 표정이 불쌍했던지, 솔잎 순 따는 작업을 별이 뜨면 마무리하겠다는 일념으로 솔잎 따기 작업을 해 주신 봉사자 분들도계셨다. 그렇게 솔잎을 따면, 솔잎 액기스를 만드는 일을 하시는 어르신 두 분이 오셔서 식초물에 솔잎을 한 번 잘 씻은 다음, 그 다음 새 물로 한 번 씻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씻은 다음 ... 무게를 일일이 달아서 솔잎 순과 갈색 설탕을 부은 다음 준비한 큰 통에 담아서 올 11월 말까지 잘 숙성시켜 놓으면 지난 번에 완판을 한 솔잎 액기스를 만들게 된다. 수도원이 심원 공소에서 개갑 성지로 이동하는 관계로 새롭게 구입해야 할 장비들을 마련하느라 이것 사고, 저것 사고 그랬다. 그리고 수도꼭지와 관이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아 처음에는 솔잎 액기스 물이 새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든든하게 익어가리라 확신한다. 이번에 봉사자 분들과 솔잎 액기스 만드는 작업을 하면서 지향을 개갑 순교성지 14처 제작 보수 기금이라고 붙였다. 정말 좋은 작가 분이 개갑 순교성지 14처를 잘 보수해 주리라 믿고 우리 형제들, 그리고 봉사자 분들은 묵묵히 작업을 했다. 다시 한 번 그 분들, 한 분 한 분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지금 진한 솔잎 향기를 품어내는 우리 솔잎들에게 ... 잘 익어달라 당부하면서 그 솔잎 차를 마시는 분들이 머리가 맑아지고, 정신 집중력이 좋아고 여러가지 건강에 좋은 음료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주님 봉사자들의 수고로움을 보시고, 자비와 은총을 베풀어 주소어. 아멘"
2023년 5월 23일 주님승천대축일 오전에 ...  content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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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10일
In 장터지기의 일기장
지난 5월 2일에는 전주교구 5지구 여성 연합회 회원 60분이 개갑 순교성지에 오셔서 '성지가꾸기' 행사를 하셨다. 오전 내내, 그리고 점심 식사 하시고 오후 2시 30분까지 성지 내 순교자 현양탑을 중심으로 엄청나게 많은 잡초를 뽑아주고 가셨다. 그리고 5월 5일 어린이 날, 5월 6일 토요일, 5월 7일 주일 이렇게 3일 동안 많은 비가 내려서 성지에도 순례객들이 거의 오지 않았고, 특히나 5월 8일 '어버이 날'에는 가정에서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때문인지 몰라도 성지에는 순례자 한 사람도 없었다. 또한 개갑 순교성지 '십자가의 길'에 있는 14처 보수 작업을 위해서 매실 청 만들기, 솔잎 액기스 만들기, 굴비 팔기, 장어 팔기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주 좋은 제품을 싸게, 안전하게, 무공예로 드실 수 있는 귀한 음식을 만드는 것이 참으로 공유와 나눔의 정신이 아닐까 싶어 어제부터는 성지 내 소나무의 솔잎 따기 작업을 하고 있다. 그렇게 열심히 살다보니, 성지를 찾는 순례자들 중에는 개갑 순교성지에 맞는 제의를 해 주셨다. 아래 사진이 그렇다. 제의 중앙에는 가슴 부분에 개갑 순교성지 십자가의 모습이 디자인된 무척 앙증스러운 제의의 보면서 미사를 잘 드려야한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된다. 이어서, 개갑 순교성지 순례자 쉼터에 방문하면 이 곳이 얼마나 적막하고 고요한지, 그러나 그 적막함과 고요함이 얼마나 좋은지를 묵상하고 싶고 나누고 싶은 문구를 정해서 이렇게 띄워 올렸다. 일주일에 한 번에 풍성하게 물을 주는 꽃나무들이 서서히 꽃몽우리를 피우고 있으니 이제 생명이 주렁주렁 힘이 열리는 하루, 하루인가보다. 이어서 순례자 쉼터 입구에는 초봉헌함이 있고, 그 위에는 성모님이 직접 발현하신 순교터와 성모님 상을 모셔놓고 있는데 저 성모님 상을 보고 있으면 다시금 머리를 읊조리고며 성모님께 사랑을 고백하고 싶어진다. "주님, 늘 진심으로 감사드릴 뿐입니다."
2023년 5월 10일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저녁에 ...  content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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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28일
In 장터지기의 일기장
개갑 순교성지와 최여겸 마티아 수도원 주변에 봄이 왔다. 아니 봄이 왔었다. 그런데 꽃이 피어나는 것 보다 매일, 매일 잡초 걱정만하다보니 정작 내가 이러려고 꽃을 심었나 ... 피어나는 꽃 보다 자라나는 잡초 걱정만 하는 내 모습을 보고 있느니 한심함이 ... 이건 아니지 ... 이건 아니지 ... 하며 오전에 오후에 성지와 그 주변의 정원을 산책하며 걷다 보니 참으로 많은 꽃들이 꽃나무들이 겨울을 뚫고 피어 있었다. 우리 삶도 그런가 보다 하느님 믿으면서 우리 주님의 삶을 따른다고 하면서 내 삶 속에 있는 잡초 걱정에 전전긍긍 하다 보니 정작 주님 안에서 느끼는 온유함과 평온함을 보지 못하고 사는 듯. 조금만 더 기쁘게 살아야겠다. 조금만 더 즐겁게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개갑 순교성지를 찾는 순례자들이 복자 최여겸 마티아의 삶과 신앙을 통해 우리 주님의 사랑을 만날 수 있도록 내가 그들에게 좋은 나침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 몫을 해야겠다. 내가 내 몫을 한다는 것은 온유함과 평온함을 간직하면서 성지를 찾는 이들에게 온유함과 평온함을 나누어 주는 것이리라. 오늘도 기도하며 주님께 온유함과 평온함의 자비를 청해본다. "주님, 저에게 온유함과 평온함을 주시어, 성지를 찾는 이들에게 온유함과 평온함으로 다가가게 해 주소서. 아멘"
2023년 4월 28일 금요일 저녁에 ...  content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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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6일
In 장터지기의 일기장
오늘은 하루 종일 성지에 있으면서 정신이 없는 날이었다. 10시에 광주에서 온 어느 본당의 개별 미사 준비를 해 드렸고, 12시 30분 즈음 전주에서 온 어느 단체 개별 미사 준비를 해 드렸으며, 오후 3시에 정례적인 순례자 미사가 있었고, 오후 4시 30분에는 광주 어느 본당에서 순례를 오셔서 성지 안내를 부탁하셔서 안내를 해 드렸다. 그 사이사이에 전주에서 ME 부부 7쌍이 오셔서 순례를 하고 미사를 함께 했고 또 여기저기에서 오신 분들이 순례를 하셨다. 오늘 날씨가 순례하기에 참 좋은 날씨였으면 얼마나 좋아겠느냐마는 맑았다 소나기 내렸다 다시 맑았다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순례 일정을 소화하시는 분들이 참 ... 대단스럽다 ... 생각했다. 그러면서 지난 성 토요일 성지 봉사자분들과 대대적인 청소를 했었것이 생각났다. 그 날 하루종일 대청소를 너무나 잘 해서 ... 오늘 수많은 분들이 순례를 오셨지만 깨끗하게 단장한 성지 성당에서 순례자들을 기쁘게 잘 맞이할 수 있었다. 그렇다. 나는 성지 책임자로 늘 사람들 앞에 나서서 있지만 ... 실상은 묵묵히 뒤에서 성지를 아끼고 사랑하고 돌보아주시는 그 분들, 바로 그 분들의 정성과 사랑이 듬뿍 담긴 노고가 있었기에 이 개갑 순교성지가 한 걸음 한 걸음 세상 속에서 나름의 영성적 의미를 가지고 존재하는 분명한 이유를 갖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수많은 순례자들이 개갑 순교성지를 방문할 터인데, 그 분들이 깨끗한 순례지에서 편안하게 순례를 할 수 있도록 말없이 봉사해 주시는 성지 봉사자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 "좋은 봉사자를 보내주신 하느님께 찬미 영광을 드리며, 복자 최여겸 마티아의 간구하심을 들으시 그들을 축복해 주소서."
2023년 4월 15일 부활 8부 대축일 토요일  content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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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5일
In 장터지기의 일기장
개갑 순교성지 내 최여겸 마티아 수도원의 정원은 많은 분들의 정서스런 봉헌에 의해 조성되었다. 크고 작은 나무와 다양한 종류의 꽃들을 마음을 다해 봉헌해 주신 분들이 계셨고 성 가정상과 그 주변에 루카의 정원, 수도원 정면 분수를 중심으로 형성된 아버지의 정원을 온전히 봉헌해 주신 분들도 계셨다. 정말 그런 분들의 고귀한 정성으로 한 분, 한 분의 기도와 사랑으로 형성된 수도원 정원이라 날마다 ... 기도하면서도 남다른 의미를 느끼게 된다. 그러다 ... 오늘, 리나의 수국 정원을 조성했다. 작년에 수도원 내부 주차장 옆 돌담 윗 부분을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맹지로 두었더니 온갖 잡초와 풀들이 무성해서 곤혹을 치렀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번에 하느님 품으로 어머니를 보낸 가족들이 수국을 너무나 좋아하신 어머니의 뜻에 따라 수도원 조경 조성에 작은 정성을 보태고 싶다는 뜻을 나누었고, 이에 수도원 정원 공사를 맡았던 안팎에 수국 정원을 형성해도 되느냐 물덨더니 자신들에 계획한 최여겸 마티아 수도원 정원 설계와 식재 배치에 크게 위배되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셔서 지금은 하느님 품에 잠들어 계신 리나 어르신의 뜻을 이어받아 리나의 수국 정원을 계획한 후, 오늘 식재를 했다. 수국을 전문적으로 키우는 분들과 수국에 대해 전문적으로 아시는 형제님의 도으로 오후에 비가 온다는 소식에 오전 일찍부터 서둘러 수도원 입구 주변에 수국 식재를 했다. 꿈을 꾸어본다. 다시금 꿈을 꾸어본다. 6월 달 부터 수도원 입구에 아름다고 멋진 수국이 울긋불긋 피어있는 정원의 모습, 소박한 장관을 이루고 있는 수국 정원을 꿈꾸어본다. 인간이 꾸는 좋은 꿈은 결국 하느님의 바라심이 아닐까 ... 하느님의 꿈이라 생각해 본다. "모든 아름다움의 주인이신 하느님은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서, 아멘."
2023년 4월 14일 부활 8부 대축일 금요일  content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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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5일
In 장터지기의 일기장
부활 8부 대축일의 기쁨을 맞이하면서 동시에 슬슬 ... 농사 지을 준비를 해 본다. 개갑 순교성지를 영성적으로 잘 가꾸는 것 만큼이나 성지를 관리하는 우리 형제들 의 삶 역시 공과금도 내고, 쌀도 사고 부식도 사고 이것저것 먹고는 살아야하기에 자급자족의 한 형태로 농사를 지을 계획을 세웠고 그것에 대한 실천으로 형제들과 함께 밭도 갈고 고랑도 내고 ... 모종 준비도 해 보았다. 특히 고맙고 감사한 것은 함께 살고 있는 베트남 출신 잔반푸 신부님은 어릴 때 부터 농사를 짓고 살아본 경험이 있기에 농사짓기를 전혀 어려워하지 않는 다는 것, 리고 옆 집 배 밭 사장님 내외는 마치 우리 일이 당신네 일인 듯 ... 배 밭 농사 중에 틈틈히 우리 밭을 트랙터로 갈아도 주시고 거름도 가져와서 뿌려주시고 비료나 그 밖의 것들을 싸게 사 주시기도 하면서 고창 날씨에 맞는 ... 토양에 맞는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조언을 해 주시기에 이웃과 함께 잘 지내는 것이 교황님이 말씀하시는 시노달리따스 정신임을 새삼 느끼게 된다. 올 한 해, 수도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하면서 지혜롭게 노동과 기도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좋은 수도자의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 기도 안에서 주님께 의탁을 해 본다. "계절의 주인이신 우리 주님, 우리 기도 안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기도의 삶이 노동임을 깨닫게 해 주소서. 아멘."
2023년 4월 13일 부활 8부 대축일 목요일 content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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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2일
In 장터지기의 일기장
그저께 개갑 순교성지 근처에 사시는 자매님 한 분이 작업복을 차려입고 아침 일찍부터 성지로 오셨다. 그 이유는 성지 제초 작업을 하기 위해서 ... 그리고 자매님은 혼자서 오전 내내 작업을 하셨는데 사진으로 보는 손수레에 4번씩이나 꼭꼭 누른 만큼 ... 부지런히 제초 작업을 했다. 또한 더 고마운 건 불자인 자매님은 꽃나무와 잡초를 너무나 잘 구분을 하셔 내가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사실, 몇 몇 분들이 제초 작업을 도와주신다고 하면서 ... 꽃 나무 새순을 잘라버린 적이 있기에 ... 사실, 이 자매님은 무척 신심이 깊은 불자, 즉 부처님의 사랑받는 딸이었다. 그런데 부처님의 자비하심에 힘입어 순교 성지에서 작업을 하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도 뿌듯하다 하셨다. 종교간의 대화 ... 이는 이론적이거나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타 종교에 대한 깊은 경외심을 가지고 그 종교를 진심으로 존경해 주는 것이기에 ... 참 고마운 불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옆 집 배밭 과수원 사장님 내외가 고창 장날에 나갔다가 천리향이 있기에 사가지고 와서 성지에 심으라고 내게 주었다. 그 부부 역시 종교가 없지만, 종교인들 보다 더욱 더 종교인 처럼 살아가는 분이다. 언제나 다른 사람의 말에 귀담아 듣고 언제나 다른 사람의 관심이 마음을 써 주는 분들이야말로 종교인들 보다 더욱 더 종교적 삶을 사는 분 같다. 종교인답게 잘 살아야겠다. 정말 종교인답게 잘 살아야겠다. "주님,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2023년 4월 12일 부활 팔부 대축일 수요일 content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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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2일
In 장터지기의 일기장
지난 번 주님 수난 성지 가지 주일을 앞두고, 서울의 어느 본당에주임으로 있는 동창 신부님으로 부터 자기네 본당에서 이번에 성지 가지가 필요하니, 1200개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이 왔던 적이 있었데 그 동창 신부님이 후배 신부님 2분이랑 개갑 순교성지로 부활 엠마오를 왔다. 동창 신부님이 멀리서 찾아오니, 어찌나 반갑던지 그러면서 순간 ... 지난 번 성지 봉사자분들과 성지가지 작업을 하던 그때가 떠올랐다. 성지 가지 작업을 하던 날, 고창 본당 마티아회 형제님들이 성지에 오셔서 부활 맞이 성지 성지 주변 정리를 깨끗히 해 주시면서 더불어 서양 측백에서 600개 정도 가지를 잘라 주셨고, 나와 베트남 신부님이 600개 정도 가지를 잘라 넉넉하게 1400개 정도의 성지 가지를 만들었다. 그런 다음 이내 곧 택배 포장을 하려는데, 전례 봉사자 자매님들이 그러면 안된다고, 서양 측백이 온통 먼지에 노출되어 있었으니 깨끗이 씻어서 ... 말려서 ... 그런 다음 발송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러더니 여기저기서 대형 대야를 빌려 오신 후 잘 자른 서양 측백 1400개를 한 번, 두 번, 세 번 정도의 행굼 과정을 거진 추 1차적으로 물기를 뺀 후, 다시 순례자 쉼터에 신문지를 깔아서 전체를 잘 말렸다. 그런데 그 날이 얼마나 추었는지 ... 꽃샘 추위보다 더 추운 날씨와 바람은 얼마나 심하게 불던지 ... 하지만 성지 가지 작업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봉사자 자매님들 우리 베트남 신부님은 너무나도 기쁘게 기쁘게 서양 측백을 성지 가지가 될 수 있도록 손질하고 다듬고 ... 그랬다. 비록 동창 신부님네 본당에서 우리가 너무나 정성스럽게 성지 가지를 준비해 주었다며 고마운 마음에 성지 기금을 함께 보내 주셨는데 사실 그 비용 이상으로 봉사자 자매님과 우리 신부님이 고생에 ... 고생을 심하게 했다. 그리고 더 고마운 것은 그 분들 모두는 자신들이 한 것은 아무 것도 아니라며 ... 오히려 더 겸손하게 왼 손이 한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하는 그 모습인었는데, 신자들의 선하고 착한 마음에 고개가 숙여졌다. 성지 가지 발송 작업을 했던 봉사자 분들은 자신들이 단지 바라는 것은 힘들게 ... 고생해서 준비한 서양 측백이 서울의 동창 신부님네 본당에서 성지 가지 주일 날 잘 축성되어 각 가정의 십자가 곁에 잘 걸리기는 것 뿐이었. 그 날, 그 고생했던 우리 교우분들 ... 성지 봉사자 분의 마음이 참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닮았다는 생각도 해본다. "주님, 좋은 봉사자를 보내 주셨으니, 그 봉사 만큼이나 저 또한 좋은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소서."
2023년 4월 11일 부활 8부 대축일 화요일 content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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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2일
In 장터지기의 일기장
우리 주님이 부활하셨다. 그 놀라운 부활의 기쁨을 개갑 순교성지를 찾는 순례자들과 진심으로 나누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슬슬, 완연한 봄과 함께 개갑 순교성지에서 활동하는 우리 형제들이 올해 부터 새롭게 농사 지을 계획을 했고, 이것 저것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함께 살고 있는 베트남 출신 잔반푸 요셉 신부님이 기쁜 마음으로 농사를 짓고 싶어하기에 그것도 그 마음도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 푸 요셉 신부님 말로는 어릴 때 부터 베트남에서 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있다기에 새롭게 농사 일을 하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은가 보다. 그래서 나는 열심히 농사 지을 준비를 하는 푸 요셉 신부님에게 물었다. "신부님, 이 곳에서 왜 그렇게 농사를 짓고 싶어요?" 나의 이 물음에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성지의 여러 은인들과 무언가를 나누고 싶은데, ... 농사를 지어서 농작물을 나누고 싶어서." 내 것만이 중요하다 생각하는 오늘 날 우리네 삶 속에서 자신의 노동과 그것으로 얻게되는 결실을 이웃과 나누고 싶어서 농사를 짓고 싶어하는 나의 소중한 형제 푸 요셉 신부님에게 깊은 감사와 고마움을 느낀다. "노동과 수확의 주인이신 우리 주님은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서."
2023년 4월 10일 부활 8부 대축일 월요일 content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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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04일
In 장터지기의 일기장
개갑 순교성지 순교자 현양탑 앞 부분에 심어져 있는 소나무 전정 작업을 실시했다. 소나무 중에는 높이가 매우 높은 것들도 있었고 넓이가 매우 넓은 것들도 있었으며 전정하기가 매우 난해한 것도 있었고 전정하기가 매우 쉬워 보이는 것도 있었지만 ... 5분의 전문가들은 자신들 나름의 방식대로 전정을 하셨다. 소나무 전정만 하는 전문가 분들 5명은 개갑 순교성지에 아침 8시에 도착하셔서 오후 4시 30분까지 작업을 하셨다. 그리고 작업 후에는 소나무 살충, 살균제까지 다 뿌려 주셨다. 5명의 전정 전문가 중에는 그 그룹을 대표하는 반장님이 있었는데 성품이 매우 온화하셨다. 그 날 반장님은 작업에 앞에 다른 동료들에게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자신의 방식대로 전정하라 말하는 소리를 옆에서 들을 수 있었다. 이래라, 저래라가 아니라 각자의 방식대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는데 역시 반장님은 반장님인가 보다 싶었다. 내일 모레면 ... 음, 4월 7일 성 금요일, 고창 본당을 비롯하여 인근의 여러 본당 교우 분들이 오후 3시, 개갑 순교성지에서 하는 십자가의 길을 참석하려고 오실 것이다. 전정이 잘 된 소나무를 보면서 그 날, 좋은 자연 환경에서 우리 주님의 십자가 신비를 묵상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하나씩 ... 하나씩 ... 모든 것이 자기 자리를 잡아 나간다. 정말 하느님 감사합니다를 고백하고 또 고백하게 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2023년 4월 4일 성주간 화요일  content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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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03일
In 장터지기의 일기장
순례자 쉼터에 들어오면 음료와 차를 마실 수 있는데 그것을 주문하는 입구에는 아래의 문구가 있다. 개갑 순교성지는 무척이나 외진 곳에 있다. 그러나 외진 만큼 그리고 일찍 밤이 찾아오고 적막하고 고요한 만큼 실제로 이 곳은 꽃 비가 내리고 별 빛이 날린다. 그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마음 안에 깊은 평화를 느끼게 된다. 부쩍 순례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 순례자들의 마음 속에도 주님의 평화를 누리기를 바랄 뿐이다. 박해 당시 순교자들이 생명을 바쳐서라도 증거하고 싶었던 것이 결국 하느님의 사랑이시라면, 그 사랑을 믿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 역시 평화롭게 좀 더 평화롭게 세상을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오늘도 일찍 찾아온 이 곳의 밤 하늘은 온통 별 빛으로 가득하다. "주님, 이 밤을 창조해 주신 주님 ...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서, 아멘"
2023년 4월 3일 성주간 월요일  content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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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03일
In 장터지기의 일기장
개갑 순교성지 부활 동산 정비 작업을 실시하면서 소나무 전정을 했다. 그와 함께 피에따 상을 주변으로 주변 정리 정돈 작업을 실시했다. 그렇게 개갑 순교성지 정전 작업을 하면서 성지가 훨씬 깨끗해 졌고, 마음을 안정스럽게 해 주었다. 그러는 동안 백목력이 피기 시작하더니 무척이나 활짝 피었다. 그리고 순례자 쉼터 입구, 초 봉헌함이 있는 선반 위에 그 동안 소장했던 성모님 상을 비치했다. 프랑스 퐁 맹에서 발현하신 성모님, 베트남 라방에서 발현하신 성모님, 스페인 몬세라에 있는 블랙 마돈나, 즉 검은 성모님 그리고 기도하며 뜨게질로 짠 감동의 성모님 이어서 동굴의 성모님, 프랑스 라 살레트에서 발현하신 성모님 프랑스 루르드에서 발현하신 성모님, 홍콩-마카오 성모님 그리고 포르투칼의 파티마 성모님 상이 있다. 초 봉헌하는 분들의 마음을 성모님이 보시고 초 봉헌하는 분, 한 분 한 분을 위해 우리 성모님께 간구하는 마음을 담아 보았다. 앞으로 벨기에의 바뇌 성모님과 멕시코의 과달루페 성모님 상을 모시면 어느 정도 ... 모시고 싶은 성모님을 모시는 것 같다. 성지가 점점 ... 더 깨끗해지고 있다. "주님, 진심으로 감사 감사를 드립니다. 아멘"
2023년 4월 2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content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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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04일
In 장터지기의 일기장
사순 시기와 함께 하루하루 성요셉 성월을 보내고 있고, 오늘은 3월 첫째 주 토요일이라 개갑 순교성지 외양간 경당에서는 베트남 출신인 잔반푸 신부님 주례로 성모신심미사를 봉헌하였다. 지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개갑 순교성지 내에 최여겸 마티아 수도원에는 4명의 수사 신부가 살고 있다. 그 중에 제일 막내이자 베트남 출신 신부님으로 잔 반 푸 신부님 우리 공동체에서 함께 살고 있다. 그 신부님은 사제 서품을 받은지 2달 반이 지난 새 신부님이라 최근 들어 순례자 미사 때 열심히 주례를 맡아서 순례자 미사를 봉헌하는데, 오늘도 처음으로 순례자들과 함께 성모신심미사를 드렸다. 떨리는 마음으로 그러면서 정성스럽게 미사를 봉헌하는 그 신부님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사진이 하나 눈에 들어와 묵상하게 되었다. 주님의 십자가에 생명의 꽃이 피어나는 이 사진은 예전에 청년 순교자 축제를 할 때 홍보 포스터의 한 컷인데 언제나 마음에 깊은 여운으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이 사진이 너무나도 생각이 나서 최여겸 마티아 순교지인 개갑 순교성지를 사랑하는 분들과 장터지기 일기장을 통해서 나누어본다. 봄이며 사순시기라 ... 겨울을 뚫고 또 다시 순례자들이 방문하기 시작하는데 그 분들의 방문은 결국 성지의 영성을 나누는 계기가 될 터이기에 더욱 더 정신을 차리고 순례자들을 위한 영적 봉사에 마음의 중심을 둔다. 순교의 삶으로 그리고 그 삶은 결국 사랑으로 드러난다는 하느님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오늘도 마음 속으로 주님이 쓰신 가시관을 쓰고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 "참으로 좋으신 주님, 당신을 온전히 사랑합니다."
2023년 3월 4일 첫째 주 토요일 content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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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0일
In 장터지기의 일기장
하느님께서는 참으로 오묘한 분이시다. 아니, 하느님은 언제나 당신께 기도하는 이들의 기도를 듣고 계셔서 인간의 그 기도가 언제, 어떨때 응답이 되면 모두가 다 함께 기뻐할 수 있을지를 알고 가장 좋은 기도의 응답 순간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이시다. 때는 바야흐로 2년 전! 외양간 경당이 축성은 되었지만, 전례 용품이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았을 당시 동창 신부님 뿐 아니라 여기, 저기 여러 은인분들께서 도움을 주셔서 미사를 드릴 수 있는 제구들을 하나씩 하나씩갖출 수 있었고 그래서 미사를 봉헌할 수 있었는데! 그러면서 마음 속으로 늘 생각했던 것이, '잘 준비된 제의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어느 기도 모임을 하는 분들의 정성으로 이번에 4색 제의가 마련이 되었다. 그리고 제의 문양은 외양간 경당의 트레이드 마크인 개갑 순교성지 십자가! 마음이 너무나도 뿌듯하고 하느님의 큰 선물에 감사하면서 제의를 봉헌해 주신 분들에게 다시금 감사를 드린다. 이제 이거 없다, 저거 준비 안 되었다 ... 투덜 거릴 핑계가 없다 삶이다. 더욱 더 좋은 삶을 충실하게 살아 순례오시는 분들에게 복자 최여겸 마티아의 삶과 신앙을 나누면서 궁극적으로 예수님, 그 분의 놀라운 사랑을 증거해야겠다. 하느님께서는 참으로 오묘하고 오묘하신 분이시다. 이미 제의 준비를 섭리해 놓으신 우리 주님은 정말 오묘하신 분이시다. "인간을 선으로 창조하신 우리 주님은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서. 아멘"
2023년 2월 20일 월요일 ...  content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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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7일
In 장터지기의 일기장
개갑 순교성지에도 봄이 오려는지 ... 며칠 전까지 칼날 처럼 메서운 바람이 불었는데 어제부터 낮이 되면 영상 10도, 약간은 포근한 기운이 감도는 것 같아서 아 ... 봄이 기어이 찾아오는가 보다 그냥 마음이 포근해진다. 작년에 조경 공사를 하면서 심었던 성지 주변의 나무와 꽃들, 하지만 지난 달, 1월에 너무나도 심한 폭설이 몇 차례 왔고 그런 다음 영하 10도 이상을 웃도는 날들로 인해 모든 것들이 다 얼고, 얼어서 ... 다들 잘 살아날까 걱정어린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는데 매화가 벌써 꽃 몽우리 하나를 피우면서 주변의 모든 나무와 꽃들에게 기운을 내라 말하는 듯 하였다. 그래서인가 ... 물철쭉을 시작으로 주변의 나무들이 뿌리에서 부터 수액을 길어 올려 새순들에게 전해주고, 또 전해주어 봄 생명들이 꾸움틀 꾸움틀 ... 성지를 찾는 분들도 성지의 나무들과 꽃들의 - 생명있는 것들의 몸부림을 보면서 희망을 찾고 기쁨을 찾고 즐거움을 찾으며 살았으면 좋겠다. 이제 슬슬 ... 봄 준비를 하는 개갑 순교성지에 하느님의 풍성한 은총의 기운이 감돌아 성지를 찾는 많은 순례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전해주면 참 ... 좋겠다. 봄이 저 - 기, 저 - 기서 한 걸음, 한 걸음 그렇게 오고 있다. "계절의 주인이신 주님, 저희 성지에도 생명있는 봄 기운을 풍성하게 내려주소서, 아멘"
2023년 2월 17일 금요일 content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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