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갑장터 순교성지의 외양간 경당에서
날마다 행복해 죽도록 일을 하다 보니 문득 ...
장터지기 일기의 독자들과의 약속이 떠올랐다.
공사 진행 과정을 함께 나누기로 했었는데 ...
그래서 시간을 내서 그 동안의 외양간 경당 공사 진행 과정을
간략하게 나누려고 한다.
중요한 업체들이 들어왔는데 이들 모두가 한동식 소장님과 오랜 동안 일을 한 분셨고
한동식 소장님을 보고 고창까지 내려와서 일을 하셨을 뿐만 아니라,
경비도 많이 절약되도록 도움까지 주셨다.
모든 것이 감사드릴 뿐이다.
우선 페인트 공사.
서울에서 두 분의 전문가 분이 오셔서 3일 동안 동안 깔끔하게 페인트 칠을 해 주셨다.
그리고 고마운 건,
남은 시간, 아니 남은 시간이 아니라 쉬는 시간에
성지에 있는 삐에타 성상이랑 공소에 있는 루르드 성모님 상의 페인트 칠도 해 주셨다.
그리고 고마운 건,
페인트 칠을 해 주시는 두 분이 너무나 기쁘게 작업을 해 주셨다.



그리고 바닥 타일 공사가 있었다.
이 분들 역시 서울에서 오신 기술자 분들이었는데,
서울에 있는 유명한 건축의 대부분 타일을 시공해 주신 전문가라고 들었다.
그런데 너무 자상하셨다.
특히 타일 작업을 하시는데 조수, 일명 데모도라고 하는데,
그 조수를 구하지 못해서,
안성에 있는 수련소에 요청을 해서 수련자 수사님 4분이 오셔서
2일 동안 정말 많은 일을 해 주셨다.
타일 공사를 하신 분들의 선한 마음이 참으로 고마웠다.




이어서 서울에서 가구들이 왔다.
작은 경당이라 그런지 어떻게 기존의 가구들을 잘 들여올까 하다가
한동식 소장님께서 성당 공사를 해 보신 경험을 살려
아주 요긴하게, 그리고 실용적으로 가구를 주문했다.
가구를 주문할 때에는 소장님의 배우자도 내려오셔서
하루 종일 두 분이 제의 방에 들어갈 가구랑
다용도실에 들어갈 가구 등을 준비하셨다.
그리고 다시 서울에 가셔서
직접 공장을 방문한 후 가격을 흥정하고,
... 그렇게 고생고생을 한 가구가 서울에서 내려왔다.
그런데 가구가 품격이 있다 보니 무게감도 함께 느껴졌다.
특히 죄송한 건, 한동식 소장님이 나와 함께 직접 가구를 내리고 그리고 날랐다.
어느 순간, 가구가 너무나 무거워 잘못 다룰 경우 손실을 입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공소 식구들에게 급히 전화를 드렸더니,
눈물 나게도 ... 우리 공소 식구들이 달려와서 가구들을 다 날라 주었다.
한편의 감동 드라마를 보는 듯
그렇게 ... 이 농번기에 ... 일 하다 말고 ... 모두가 다 달려나와서
가구 나르는 일을 도왔다.
이 모습을 보시던 소장님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다.










글로 쓰니 간단한데,
당시의 기억을 되살리니 ... 정말 힘들었다는 생각이 났다.
그리고 소장님이 고생이 많았다. 하느님께서 다 갚아 주실 것이다.
"주님, 한 걸음 - 한 걸음 - 이렇게 당신 성전이 완성되고 있사오니, 늘 저희를 돌보아 주소서. 아멘"
그동안 수고 하셨습니다.
십자고상, 제대, 장궤틀 등이 들어서고 나서 축복식때 신자들로 가득찬 외양간 경당이 눈앞에 선 합니다.
아직 남은일 또한 챙기시려면 정신없이 바쁘시겠네요.
순조롭게 마지막까지 모두 이루어지도록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나 하나 마무리 되어가는 실내모습이
제자리에 찾아들어가는 가구들이
그 동안 신부님를 비롯해서
한 소장님 내외분
각 각분야에 작업전문가님들 땀방울이
한 눈에 보여지고 느껴집니다
공소 형제 자매님들께서도 열일을 제치고
성지일에 보태주시니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하나가 되어가는것를 눈으로
보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찬미받으소서...
신부님 개막미사가 몇일 남지 않았군요
마무리 하시느라 바쁘신것이 눈에 선합니다.
항상 건강 돌보시기 바랍니다.
영육 간에 건강하시길 기도 드립니다